바야흐로 회고의 계절 - 2021년 회고
바야흐로 회고의 계절이 돌아왔다.
작년, 재작년에는 써야지 써야지 하고 어쩌다보니 1월 1일을 맞이하게 되었지만...
올해는 회고를 꼭 작성해보려고 한다.
1. 회사
이번 년도에 있던 큼지막한 일 중 하나는 바로 이직이다.
첫 개발자로 취업한 회사이기도하고, 그만큼 정이란 정이 상당히 많이 들었던 회사였기에
퇴사하는 당일에도 시원섭섭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분위기도 나름 자유롭고, 이것저것 많이 배울 수 있었다.
무엇보다 사람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었던 점... 이건 이직을 망설이게하는 큰 이유 중 하나였다.
그럼에도 이직을 한 이유는
- JavaScript에서 Java로의 전향
- 매번 비슷한 일의 반복
- 성장의 한계를 느낌
- 회사의 복지 처우
이렇게 큼지막하게 4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이 얘기는 추후 정리하도록 하고 결국에는 SI 기업을 벗어나 5월에 스타트업으로 이직하게 되었다.
사실 전 회사도 SI이긴 하지만 같은 프로젝트 버전업하면서 프로젝트를 연장하고 있었기에
전형적인 SI와 서비스가 섞인 반 SI(?) 느낌이었다.
이직한 회사는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이지만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이니만큼
내 코드를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고, 거기서 즐거움을 선물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받았다.
서비스에 책임감이 늘고,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끝내는게 아닌 지속적인 유지보수, 기능 개선 / 추가, 운영 등
개발이 점점 더 재밌어지고 있어서 만족감이 올랐다.
아무래도 Java 생태계에 늘 관심이 있었는데 맡은 업무도 Spring이다 보니 공부하면서 실무와 시너지가 나오는 것 같다.
예전 회사에서는 업무는 Javascript를 하는데 공부는 Java를 하니 손에 잘 잡히지도 않고,
공부를 하지만 회사 업무에서는 큰 도움이 안되니 학습에 있어서의 즐거움(?)이 많이 떨어졌던 것도 같다.
비록 아직 한사람 분의 일을 내가 하고있나? 라고 하면 아직은 이르다라고 답을 하겠지만 한 사람 몫을 넘어서 전체를 리드할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을 늘리려 공부하고 또 공부하고 있다.
2. 학습
2021년 학습은 솔직히 별로 한게 없다.
올해 초부터 중순까지 그냥저냥 시간이 흘러가다가 최근들어 다시 공부를 하는 중이다.
물론 매일 이것저것 찾아가며 개발을 하긴 했지만 정리도 안하고, 주먹구구식으로 자료를 찾는 형식이라 공부의 느낌은 아니었다.
이건 충분히 반성해야할 일이다.
공부
그래도 본격적으로 공부를 진행하면서
인프런 강의 3개를 완강하고
2021.12.01 - [생각 모아두기/생각정리] - 김영한 님의 스프링 핵심 원리 - 기본편 강의 후기
2021.12.07 - [생각 모아두기/생각정리] - 김영한 님의 모든 개발자를 위한 HTTP 웹 기본 지식 - 강의 후기
2021.12.24 - [생각 모아두기/생각정리] - 김영한 님의 스프링 MVC 1편 - 백엔드 웹 개발 핵심 기술 - 강의 후기
그 동안 미뤄두었던 클린코드를 완독했다.
2021.12.21 - [개발 공부/etc] - 클린코드 - 후기
현재는 김영한 님의 스프링 MVC 2편을 학습하고 있다.
책은 자바 개발자라면 꼭 읽어봐야 한다는 이펙티브 자바 (정말 굉장히 어려워서 진도가 잘 안나간다....) 를 보고있다.
본격적인 학습의 트리거는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인프런 강의로 부터 시작되었다.
그래서 한가지 느낀점은 개발자에게 있어 교육도 복지구나 라는 점이다.
블로그
그래도 공부를 하면서 나름 정리를 한다고 하긴했는데 뒤돌아보니
기술 블로그라기보다는 회고, 에세이 느낌이 강하다는 걸 느꼈다.
이렇게해서는 개발자로써 나의 커리어를 뒷받침 해 줄 수 있을까? 라는 의문점이 들었다.
포스팅 하는 글 대부분이 에세이, 회고 글이니 지속적으로 방문자 유입이 되기보다는 글을 쓰고 난 뒤 반짝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이런식으로 쭉 지속되면 뭔가 일기장이 될 것만 같아 2022년에는 기술쪽으로 좀 더 집중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에세이, 회고글을 쓸 때가 참 재밌는게 함정이다...
외부활동
항상 외부활동을 하고 싶었지만 그놈의 코시국......
오프라인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지만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행사들은 참 많았다.
하지만 온라인으로 참여를 하려고 해도 은근히 시간대가 안맞았다...
낮시간에 한다던지, 토요일 저녁, 일요일 저녁 등등 직접 참여해보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고 싶어서 관심이 가던 외부활동인데
온라인 활동은 아무래도 내가 바라는 활동은 아닌 것 같아 잠정 중단 상태다.
2022년에는
회사
회사에서 개발자로써의 제 역활(?)을 다 하고싶다.
사내 개발 문화라던지, 서비스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던지...
현재 업무에서 인프라에서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
이번 기회에 인프라 공부를 통해 실제 운영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확인하고 발전시켜 볼 계획이다.
또한, 테스트 코드를 적극 도입할 생각이다.
이건 내 생각과는 다르게 흘러갈지도 모르겠지만.. 현재 팀 특성상 혼자서 개발하고 있고
때마침 새로운 프로젝트를 처음부터 혼자 쌓아가고 있기 때문에 지금이 기회다 싶어서 나름 TDD 로 개발하려 노력하고 있다.
훗날 규모가 늘어 다른 분과 협업하려고 했을 때를 생각해도 지금 내가 기반을 잘 다져놔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것저것 찾아보고 공부하는 중이다.
여기서 큰 업적(?)과 발전을 이뤄서 잘 성장하길 바랄뿐이다.
학습
2022년에 학습 방향은 크게보면
- 인프라
- Spring - webflux, jpa 등등
- Java
- 알고리즘
- TDD
이렇게 될 것 같다.
현재 회사에서 WebFlux를 사용하는 중인데 이것 참...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지 감이 잡히질 않는다.
그래서 현재 WebFlux를 제대로 사용해보기 위해 공부 중인데 개념부터 시작해서 상당히 어렵게 느껴진다.
아무래도 JavaScript를 해왔기 때문에 더 헷갈리는 것 같다...
일단 업무적으로 봤을 때 인프라가 제일 우선 순위라는 생각이 든다.
인프라에 대해서는 자신감이 좀 생겼으면 좋겠다.
현재 회사는 AWS가 아닌 온프레미스에 환경을 구축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기회에 인프라에 대한 자신감도 쌓고, 인프라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쌓아 볼 예정이다.
테스트 코드에 대한 시선이 클린 코드를 통해 많이 바뀌었다.
처음 테스트 코드를 만들자라는 생각을 했을 때는 오류를 줄이고 싶다기보다는 리팩터링을 안전하게 하자는 생각이었다.
근데 이게 한번 시도해보니 정말 공부할게 산더미이다.
TDD는 무엇이고, ATDD는 무엇이고...
기존의 SpringMVC는 참고 자료가 많지만 SpringWebFlux로 진행하려니 참고할 자료가 한정적이고
원하는대로 동작되지 않는 부분이 많아 지금도 고통을 받고있다.
그래도 전체 테스트 통과하는 걸 보면 초록빛 막대기가 그렇게 짜릿할 수가 없다.
비록 혼자서 진행하고 있지만 훗날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믿는다.
이 밖에도 Java, Spring, 알고리즘 등 공부해야할 것 산더미다.
이건 내가 10년 차가 되어도 산더미겠지.....
그래도 공부한 내용들이 실무에서 도움이 되고, 내 스스로가 많이 발전했다는 느낌을 받으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다.
이 맛에 개발자를 하나보다.
블로그
2022년에는 좀 더 기술적인 내용을 블로그에 담고 싶다.
공부한 내용 정리, 개발하면서 발견했던 오류 정리, 여러가지 개념 정리 등등
블로그를 방문한 사람들이 많은 정보를 얻어갈 수 있도록 더 노력해봐야겠다.
마무리
조만간 이력서를 업데이트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거기서 더 커리어 면으로 좀 더 자세한 목표가 나올 것 같다!
내년에는 더 기분좋고 더 행복한 일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마냥 행복만 있는 2022년이 되길 바란다!!
내년에는 대박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