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공부/etc

[우아한유스방 4기] 1주차 - 후기

개발인생 2023. 3. 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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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4 - [개발 공부/etc] - [우아한유스방 4기] 0주차 - 후기

 

[우아한유스방 4기] 0주차 - 후기

스터디에 지원하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이직 준비중에 있지만 혼자서 하기에 슬슬 벅차기 시작할 때쯤 유쾌한 스프링방 이라는 오픈 단톡방에서 우아한유스방 4기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게되

pro-dev.tistory.com

1주차 후기

지난 번 포스팅에 이어서 우아한유스방4기 1주차 후기다. 

1주차의 과제는 다음 4가지 질문에 대해 적어보는 것이다.

1. 학습 과정과 현재 자신이 생각하는 역량은? (1000자 이내)
2. 선택한 직군이 되려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1000자 이내)
3. 마음이 끌리는 무엇인가에 몰입해 일정 수준의 결과물을 만들어 낸 경험이 있나요? (1000자 이내)
4. 우리 회사에 지원하려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500자 이내)

사실 과제를 처음 받을 때만해도 이직에대해 마음이 조급한 나는

경력이력서에는 자소서를 잘 안넣는다고 하던데... 라는 어리석은 생각을 했다.

하지만 잡생각을 버리고 과제에 전념해보도록 했다. 글을 적어내려가는데 생각보다 쉽지가 않아서 당황했다.

위의 질문은 내가 개발자로써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나는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1주차 과제는 제이슨님의 공통 피드백과 스터디원과 과제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진행되었다.

공통 피드백의 일부를 공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과제 1 공통 피드백]
맞춤법 검사기는 꼭 돌려 보자(https://speller.cs.pusan.ac.kr)
올바른 표기법을 사용하면 보기도 좋다(e.g. 우아한 형제들 -> 우아한형제들, NextStep -> NEXTSTEP)
내가 쓴 글로 합격할 자신이 없다면 글자 수라도 최대한 채우자.
글자 수도 정성이고 채우는 과정에서 남들과의 차별점을 드러낼 수 있다.
중요! 각 문항의 핵심은 무엇인지 글 작성 전에 과연 고민해 보았는가?

1번
현업자라면 학습 과정되신 업무를 어떻게 계획하고 그 계획에 따라 진행했는지를 설명하는 것이 좋다.
개발자의 학습 방식은 일하는 방식과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본인만의 무기가 있다면 역량으로 드러내는 것이 좋다.

2번
감동을 주고 싶다, 보람차다, 사람들에게 편의성을 준다 등은 꼭 프로그래머가 아니더라도 가능하다.
구체적인 동기부여가 있는가?
동기부여가 휘발성이진 않는가? 왜 굳이 '프로그래머'인가?

3번
1년 혹은 적어도 6개월 이상의 몰입 경험을 쓰자. (bad. 졸업 과제, 해커톤, 5주 수업 등) 꼭 개발이 아니어도 된다.
대학 성적을 잘 받기 위한, 토익 점수를 잘 받기 위한, 회사 업무 등은 누구에겐 당연히 매진해야 하는 영역이다.
'자발적으로' '마음이 동한' 무언가에 대한 경험을 쓰자.
1년 이상 몰입을 하였다면 결과물이 없을 수 없다.
결과물 도출 과정 속에서 성장이 보여야 한다.
얼마나 한 가지 일에 몰두할 수 있는지, 인내심이 있는지, 몰두한 것에 얼마나 열정적인지를 드러낸다.

4번
왜 하필 이 회사인가? 돈 잘 주고 복지 잘 주는 회사는 많다.
개발력이 뛰어난 회사도 많다.
난 이 회사에 대해 공부를 하였는가?
어떤 서비스들이 있는가?
'환승을 안 해도 된다.' 개인적으로 좋은 이유라고 생각한다. 지나친 장난은 금물이지만 너무 딱딱해질 필요도 없다.
질문이 어렵다면 특정 회사(e.g. 쿠팡 등)과 비교하며 답을 찾아가는 것도 좋다.

공통 피드백을 받으면서 다시 한번 나에 대해 돌아보게 되었다. 

그러면서 다른 스터디원분들에게 피드백을 달았는데 피드백을 달면서 내가 진행한 과제에 대해 더 객관적으로 접근할 수 있었다.

피드백을 주고받은 경험이 적은데 그동안 피드백은 서로가 주고받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피드백을 주면서 내가 얻어 가는 점이 훨씬 많았다.

공통 피드백이라는 기준이 있기 때문에 다른 분들에게나 스스로에게나 피드백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의 학습이나 개발에 대해서 어떠한 기준을 정하면 스스로에게 피드백을 주면서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데일리 미팅

우아한유스방에서는 과제말고도 매일 정해진 시간에 모여

하루의 일과와 깨달은 점 혹은 고민거리를 말하는 데일리 미팅이라는 걸 진행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1차 과제 피드백날 단체사진

데일리 미팅 진행시 트러블 슈팅과 해결 방법 등이 나왔는데 나는 그동안 일을 하면서 이런 걸 깊게 고민해 보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다...

내가 여태 개발하면서 마주쳤던 다양한 문제들과 해결 방법이 내 기준에서는 단순한 것이라 생각해 그냥 지나친 게 많았다. 

그 뒤에는 다른 분들에게 공유도 하고 스스로도 돌아볼 겸 하루마다 어떤 이슈가 생기면 메모장 같은 곳에 간략하게나마 적기로 했다.

아쉽게도 매일 트러블 슈팅이 발생하지는 않았다..

이렇게 정리해봤는데 아무래도 요즘 회사 사정 때문에 깊이 생각하면서 개발하기보다

빠르게 기능을 해결해나가는 방식이 주가 되었기 때문에 더더욱 이직에 대한 욕구가 커져갔다...ㅎ

스터디

우아한유스방 4기 스터디원분들 중에 따로 스터디를 하시는 분들이 많아 자연스럽게 스터디에도 관심이 생겼다.

솔직히 아무 데서나 스터디를 구하게 되면 중간에 흐지부지될까 싶어 일부러 스터디를 구하지 않았는데

우아한유스방 4기 스터디원 중 한 분의 힘을 빌려 2개의 스터디를 진행하게 됐다.

개발바닥 2사로 면접스터디
마이 리얼 SQL 스터디

하나는 면접 스터디이고 하나는 Real MySQL 책 스터디다.

면접 스터디는 매주 주어진 주제에 맞게 공부하면 해당 주제에 맞게 모의 기술 면접을 진행하는 스터디이다.

꼬리 질문들을 들으며 나는 정말 겉핥기로만 알아가려 했다는 걸 느끼게 되었다. 

공부할 때 발생하는 키워드들을 깊게 파고드는 습관을 길러야 할 것 같다.

또한 코드 작성 시에도 왜 이렇게 작성을 했는지, 왜 이 기술을 채택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개발하는 중간중간 스스로에게 묻고 정확한 이유를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Real MySQL 책 스터디는 아직 시작하지 않아서 우선 1장부터 독서하는 중이다.

느낀 점

어느순간 무언가에 참여하고 매일 무언가를 한다는 것에 만족하는 나 자신을 느꼈다.

언젠가 다음과 같은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사람이란 일단 뭐라도 하게 되면 일단은 안심합니다. 자기가 놀고 있지 않고, 노력하고 있다는 안도감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 안도감이 때로는 사람을 망치는 법입니다. 아무짝에 쓸모없는 짓을 하며 시간만 낭비하게 만드니까.

 

냉정히 생각해보면 그 무언가가 개발 공부 보다는 데일리 미팅과 과제 진행이 전부이다.

결국 이대로 만족하면 나는 성장하지 못할 거라는 결론이 나왔다.

데일리 미팅과 과제 진행만으로 만족하게 된다면 아무런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

참여하는 것만으로 나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거란 생각을 하지말고 여기서 나를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스스로 변화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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